1만달러 이상 투자 가능한 美국채 상품

미국 국채 금리가 한국 국채 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 채권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달러 채권은 국내 채권에 비해 고금리다. 만기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국채 금리가 연 1%대에 머무는 데 비해 미국 국채는 2%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주식이나 금, 원유 등 다른 위험 선호 자산과의 상관성이 낮아 함께 투자하면 포트폴리오 투자에 따른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삼성증권은 대표적인 달러 채권 투자 상품으로 미국 국채를 추천한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Aaa,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AA+로 가장 안정적인 채권 중 하나인 데다 기축통화국인 만큼 환율 부담도 덜하다. 삼성증권은 1년 미만에서 10년까지 만기가 다양한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 기간과 목표 수익률에 따라 투자가 가능하다. 1만 달러 이상이면 투자할 수 있어 문턱도 낮은 편이다.

또 국채 외에 미국 현지 기업이 발행한 달러 회사채는 물론이고 국내 기업이 달러화로 발행한 KP(Korean Paper)물 투자도 가능하다. 같은 한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도 KP물이 한국에서 원화로 발행한 채권보다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높은 경우가 있다.

고영준 삼성증권 채권상품팀장은 “달러 채권 전담데스크를 통해 관련 상품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실시간 호가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