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락 ‘보잉 B737-맥스’ 국토부 투트랙 긴급점검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1일 17시 13분


비상시 수동전환 이행 여부·기체 안전성 정밀 확인
“일주일간 항공기 이상 여부 꼼꼼히 확인할 것”

보잉737맥스10. (출처: 보잉 홈페이지 소개영상 갈무리)
보잉737맥스10. (출처: 보잉 홈페이지 소개영상 갈무리)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가 잇따라 추락하자 정부가 해당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B737-맥스 2대를 일본과 태국 노선에 각 4회(왕복 2회)씩 하루 8회 운항 중이다.

지난해 10월 추락해 189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 추락해 157명이 숨진 에티오피아 항공기도 같은 기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라이언에어 사고 이후 해당 기종에 통보한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와 기체 자체 결함 여부를 집중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말 이스타항공 B737-맥스 기종의 운항 시 이륙 과정에서 자동운항장치 사용 중 갑작스러운 기체 하강과 같은 이상 징후가 있으면 조종사가 즉시 수동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라이언에어 사고가 이륙 후 얼마 뒤 갑작스럽게 추락한 것에 고려한 것이다. 이번 점검에선 그동안 운항기록을 확인해 조종사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고 비상상황에서 대응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정비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도 확인해 기체 자체의 이상 유무도 점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대의 항공기는 지난해 말 종합안전점검을 통과했지만 만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점부터 다시 점검할 방침”이라며 “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운항과 기체 자체의 이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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