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11%↓…낙폭 다시 확대 ‘계단식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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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7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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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2주째 낙폭 축소…“강남4구 일부 단지 회복”
“헬리오시티發 충격 해소로 회복…추세 전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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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 폭이 다시 확대되며 계단식 하락 형태를 보였다. 전셋값은 2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019년 3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11% 하락했다. 하락 폭은 1주 전(-0.09%)보다 0.02%포인트(p) 커졌고 하락세는 17주째 이어졌다.

상승 폭이 컸던 단지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기를 주도했던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집값은 0.19% 하락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 4구 하락세는 인근 지역으로 확산했다. 양천구가 0.22% 하락해 강동구(-0.24%)와 함께 강남권에서 하락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북도 동대문구(-0.2%), 용산구(-0.16%), 성동구(-0.15%) 등이 하락을 주도했고 종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은 마이너스(-) 0.03%를 기록해 하락 폭이 축소했고 경기는 전(前)주와 같은 마이너스(-) 0.07%로 나타났다. 경기 광명이 0.39% 하락했다. 지난해 급등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반면 구리시(0.15%)와 안산 단원구(0.09%)가 상승 폭이 낮았던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방에서 광주(0.01%)와 대전(0.02%)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구 역시 1주 전과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 부산(-0.1%)과 울산(-0.14%)은 낙폭을 줄였다. 최근 널뛰기 장세를 보였던 제주(-0.04%)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마이너스(-) 0.15%를 기록해 19주 연속 하락했으나 낙폭은 2주 연속 줄었다. 강남4구(-0.24%)는 일부 가격회복세를 보이는 단지의 영향으로 1주 전보다 하락 폭이 0.06%p 축소했다. 서대문구가 봄 이사철 수요로 일부 단지가 상승하며 보합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송파 헬리오시티의 입주 충격이 가시면서 전셋값도 회복세”라면서도 “다만 낙폭이 컸던 일부 단지 사례로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8%, 0.12% 하락했다. 경기 고양 덕양구가 0.04% 상승했고 광명이 0.7% 하락했다. 지방은 마이너스(-) 0.08%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0.01%), 대전(0.01%)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남(0.04%)이 상승 전환했다. 울산(-0.24%)은 여전히 크게 하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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