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미얀마 인프라 시장 진출… ‘우정의 다리’ 공사 수주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2월 14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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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미얀마에서 교량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미얀마 인프라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GS건설은 지난 13일 미얀마 건설부로부터 약 1742억 원 규모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KOREA-MYANMAR Friendship Bridge) 교량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돼 프로젝트 이름도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KOREA-MYANMAR Friendship Bridge)’로 정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의 과거 수도이자 경제 산업 중심지인 양곤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과 교통소외지역이자 도시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달라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및 교량 건설 사업이다. 오는 2019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총 연장 4.325km 도로 및 교량 공사다. 1.464km 구간은 4차선 도로로 이뤄지고 2.861km는 교량으로 구성된다. 교량 구간 중심에는 길이 690m 규모 콘크리트 사장교가 세워진다. 주탑간 거리는 320m다.

현재 달라 지역 주민이 CBD 지역까지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간이 약 30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7월 탄자니아 뉴 샐린더 교량 수주에 이어 올해 2번째로 해외 교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얀마 인프라 건설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또한 GS건설은 미얀마 최초 PPP 사업으로 발주되는 양곤 고가 고속도로 PPP사업 입찰에도 한국컨소시엄 리더사로 참여하는 등 미얀마 인프라 건설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부사장은 “미얀마 시장은 향후 건설·인프라 분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미얀마 사업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얀마 산업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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