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소비하는 2030, 스페이스클라우드 연말 공간 100선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1월 29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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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산장‘
사진제공=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산장‘
공유공간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2018년 연말 모임장소 100선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연말 모임장소 100선은 ‘동네에서 보내는 소소한 연말’이라는 주제로 ‘로컬(Local)’을 소비하는 2030 그룹의 취향이 반영됐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는 ‘로컬', ‘동네', ‘골목길' 공간에 주목한다. 장소를 대관하여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모임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컬형 모임공간이 성장한 배경에는 2030대의 가치지향적인 태도에 있다.

이들 세대는 화려한 시설보다는 지인들과의 아늑한 시간을 지향하며 식사부터 게임까지 한자리에서 즐기고 자유로이 대화할 수 있는 편의성을 추구한다.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시간 단위로 예약 가능한 ‘파티룸'은 4,000개 이상 등록되어 있으며 주로 동네 상권에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선택지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또한 부담 없이 공간을 대관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공간을 예약함으로써 파티를 위한 인테리어와 각종 소품이 모두 구비되어 있기에 오롯이 지인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상과 차별화된 장소와 구성된 포토존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SNS에 추억을 공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입지가 상권과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기획력 있는 공간이라면 대중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된다. 홍대에 소재한 ‘그녀들의 시크릿’, ‘벨라뷰’, ‘라벨로’ 등의 공간은 생일파티, 브라이덜샤워, 프러포즈 장소로 활용된다. 로맨틱한 무드를 조성하고 공간에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는데 화관, 꽃팔찌, 미니부케, 반지 풍선대여 등의 서비스가 그 중 한 가지 요소이다. 예약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공간에 매력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북동 ‘오월애’는 고즈넉한 한양도성 성곽길이라는 동네의 특성을 잘 살린 공간이다. 성북동을 찾는 그룹에게 멋진 아지트가 되어주는 경험을 선사하며 지역과 장소를 결합했다. 평소 촬영장소 및 스튜디오인 ‘연희정원’의 경우 ‘스몰웨딩’ 및 ‘피로연’ 장소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용산에 있는 ‘도시산장’은 60년 된 목조 와즙 주택을 리노베이팅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오픈 키친과 미니 라이브러리를 갖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동네 장소성이라는 특색으로 연말 시즌 예약 가능한 공간 100선을 큐레이션한다. 공간 유형을 ‘동네형', ‘로컬 콘텐츠 경험', ‘프라이빗한 장소성'이라는 기준으로 구분해 20인 이하 인원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선정했다. 로컬 공간의 소비가 증가한 배경에는 동네스러움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2030대의 니즈와 더불어 해당 공간의 유니크한 기획이 만난 경우가 많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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