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또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5조4600억 원, 영업이익 17조5700억 원을 거둬들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65조98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15조6400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역시 제조업 ‘꿈의 영업이익률’이라고 불리는 20%를 훌쩍 넘긴 26.8%로 신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0.9% 늘었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이 이끌었다. 올해 초부터 시장에서 불거진 ‘반도체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로 반도체 사업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13조6500억 원을 거둬들였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국의 값싼 액정표시장치(LCD) 물량 공세로 2분기 영업이익이 1400억 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1조1000억 원으로 기존 영업이익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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