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최대 태양광단지 조성…한화, 대규모 투자 나설까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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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총 4GW 용량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들어서며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그룹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전북 군산시 새만금 권역에 2026년까지 세계 최대인 4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선도적으로 태양광 2.4GW와 해상풍력 0.6GW를 2022년까지 조성하고, 나머지 발전사업은 지역의 수용성과 새만금 내부 개발 진척도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총 14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재원 조성이다. 정부는 건설비용을 모두 민간자본 투자로 동원하기로 하고, 1단계 3GW 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입찰로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태양광 발전설비를 생산하는 한화큐셀·OCI·LG전자·솔라파크와 해상풍력 사업을 하는 효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굳히고 있는 한화그룹의 투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그룹 전체 태양광 셀(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규모는 각각 8.0GW 규모로 셀 생산규모는 세계 1위다.

지난 8월 발표한 투자계획을 보면 5년간 태양광발전 장비 생산 공장 신·증설과 발전사업에 9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1위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계획)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선 정부 정책 의지가 확고하고 예상 수익이 확정돼 있어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아직 청사진만 제시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면 사업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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