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임원 6843명중 외국인은 1.4% 94명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전자 45명 가장 많아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임원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대 기업(매출 기준)의 임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6843명 중 외국인은 94명(1.4%)으로 집계됐다. 2015년 조사에서는 101명으로 외국인 임원 비중은 1.5%였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임원이 100대 기업 전체의 47.9%에 해당하는 4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대자동차가 두 번째로 많았지만 8명에 그쳤다. 그 뒤로는 동양생명 5명, LG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쌍용차가 각각 4명,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가 각각 3명이었다.

국내 100대 기업 외국인 임원이 3년 전보다 줄어든 건 삼성 계열사의 요인이 컸다. 삼성전자는 2015년 이후 외국인 임원이 57명에서 45명으로, 삼성물산은 13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다만 삼성 계열사를 통틀어 외국인 임원은 총 55명으로, 100대 기업 전체 외국인 임원의 절반을 넘었다.

100대 기업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의 오스만 알 감디 대표이사와 동양생명 뤄젠룽(羅健榕) 대표이사 등 2명이다. 팀 벡스터 삼성전자 북미 총괄,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등 3명은 사장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기업#임원#삼성전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