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아이폰XS’ 구매와 렌탈 사이…유리한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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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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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2개월·24개월 렌탈…SKT, 12개월 렌탈제공
“렌탈은 편리한데…중고시세 생각하면 구매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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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2일 시판을 앞두고 26일부터 예약판매하는 ‘아이폰X 시리즈’ 최고사양 모델의 출고가가 196만9000원에 달하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구매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앞다퉈 렌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것이 유리할지, 렌탈서비스를 이용해 빌려쓰는 것이 유리할지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KT는 아이폰X 출시일에 맞춰 오는 11월2일부터 롯데렌탈를 통해 ‘아이폰X’ 시리즈에 한해 렌탈서비스를 시작한다. 12개월 렌탈과 24개월 렌탈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단, 렌탈기간이 끝나면 사용하던 아이폰X 시리즈는 반납해야 한다.

KT는 임대기간이 끝나고 반납하는 것까지 고려해 렌탈비를 책정했다. 이 때문에 단말기를 할부구매하는 것보다 렌탈비용이 훨씬 낮다. 99만원짜리 ‘아이폰XR 64기가바이트(GB)’의 경우, 12개월 할부금은 월 8만원대지만 12개월 렌탈비용은 월 4만2140원이다. 196만9000원짜리 ‘아이폰XS맥스 512GB’의 할부금은 월 16만5000원이지만 렌탈비는 월 7만9170원이다.

KT보다 앞서 ‘T렌탈’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아이폰X’에 대해 24개월 렌탈만 제공한다. 1년짜리 렌탈은 없다. ‘T렌탈’도 단말기를 할부구매했을 때보다 렌탈비가 월 1만~만5500원가량 저렴하다. 24개월 렌탈 총액을 따지면 출고가보다 최소 14만원에서 최대 24만원 저렴하다.

이통사가 ‘아이폰’ 렌탈서비스에 공들이는 이유는 다른 기종에 비해 아이폰 중고값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은 사용하던 아이폰을 팔고 신형 기종을 구앱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X 시리즈 가격이 더 높아지고 심지어 최고사양은 200만원에 달하다보니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않다. 이에 이통사들은 소비자 구매부담을 덜어줄 방편으로 렌탈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이폰 중고가격이 높다는 점을 들어 렌탈보다 차라리 구매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단말기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사고팔기에 능한 사람이라면 렌탈보다 직접 구매가 더 유리할 수 있다.

26일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136만700원짜리 ‘아이폰X 64GB’의 중고 시세는 93만~98만원이다. 출고가 155만7600원인 ‘아이폰X 256GB’의 중고 시세는 102만~107만원이다. 중고시세가 출고가의 70%선에 이른다는 얘기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출고가 99만원 ‘아이폰XR 64GB’의 1년후 중고시세는 약 70만원, 출고가 196만9000원 ‘아이폰XS맥스 512GB’ 시세는 약 138만원으로 형성될 전망된다. 그런데 ‘아이폰XR 64GB’의 24개월 렌탈비 총액은 출고가보다 19만원 낮은 79만9680원으로 책정했다. 이 19만원이 중고보상비를 감안한 셈이다. ‘아이폰XS맥스 512GB’ 24개월 렌탈비도 출고가보다 25만원가량 낮은 172만원으로 책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렌탈 이용자는 기간이 지나면 반납하면 되는 편리함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어서 구매하는 것과 다르게 봐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자신과 맞는 구매법을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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