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설계한 보험설계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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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년간 18억 챙긴 24명 적발

보험설계사들이 해박한 보험 지식을 활용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를 벌이다가 금융감독원에 덜미를 잡혔다.

금감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87건의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17억7800만 원을 챙긴 24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보험설계사 12명과 이들의 지인 5명, 보험계약자 5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주로 진로 변경을 하거나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썼다. 고급 외제차로 사고를 내 비싼 수리비를 받아내기도 했다. 보험설계사 A 씨는 6년 동안 약 47건의 고의 사고를 내 2억7000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보험 사기로 적발된 보험설계사는 2015년 912명에서 지난해 105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보험사기 설계#보험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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