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린이 화장품 시장 1조8000억…K-뷰티 5300억 차지 ‘1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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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영유아 산업의 성장에 따라 어린이 화장품의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즈옌컨설팅(智?咨詢)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어린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12억 위안(약 1조8200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 1135억 위안의 약 10%를 차지한다.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733억 위안이었으나 2014년 822억 위안, 2015년 925억 위안, 2016년 998억 위안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어린이 화장품 시장 규모도 2013년 63억6000만 위안에서 2014년 74억6000만 위안, 2015년 86억1000만 위안, 2016년 98억9000만 위안으로 매년 15%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무역 정보사이트인 글로벌트레이드 아틀라스(GTA)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의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 제품수입은 16억2800만 달러(1조8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4억7600만 달러(533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3억8800만 달러), 프랑스(3억3400만 달러), 미국(1억4900만 달러), 영국(7700만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중국 재정부가 올해 7월1일부터 일반 소비품 수입관세 세율을 기존 6.5%에서 1%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중국의 수입산 화장품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영 코트라 중국 다롄무역관은 “중국의 화장품 제품의 수입관세가 인하되면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수출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수입 화장품은 자국 내 성분규제 및 화장품 안전 감독?관리가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유아, 어린이가 직접 피부에 바르는 선크림 제품은 자극이 덜하고 방부제 및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는 안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유해물질이 없고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입증된 선크림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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