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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간보험료 377만원 지출…“소득대비 보험료부담 커”
뉴시스
입력
2018-09-27 12:55
2018년 9월 27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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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지출하는 연간보험료가 377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대비 보험료 지출이 세계 5위 수준으로 높아 가계소득 대비 보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발간한 ‘시그마 보고서’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지출한 보험료는 연간 3522달러(원화 약 377만원)다.
이는 세계에서 14번째로 높고 세계 평균(65달러) 대비 약 5.4배에 달한다. 보험종류별로는 생명보험료에 1999달러(약 214만원), 손해보험료에 1523달러(약 163만원)를 지출했다.
1인당 보험료는 연간 총보험료를 총인구수로 나눈 수치로 ‘보험밀도’로도 불린다. 이 수치는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먼군도가 1만2122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홍콩 8313달러, 스위스 6811달러, 덴마크 5772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보험밀도는 지난 2012년 2785달러(약 298만원)에서 79만원 늘었다. 순위도 20위에서 14위로 여섯 계단 상승했다.
GDP대비 보험료를 뜻하는 보험침투도는 11.57%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6.13%)의 1.9배 수준이다.
대만(21.32%)과 케이먼군도(19.61%), 홍콩(17.94%), 남아프리카공화국(13.75%)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국내 보험침투도는 지난 2012년 12.12%에서 약간 낮아졌지만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국내 보험시장은 총 수입보험료 1812억1800만 달러(한화 약 193조9939억원)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1조3771억1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국(5414억4600만달러)과 일본(4220억5000만 달러), 영국(2833억3100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총 수입보험료는 1392억9600만 달러로 세계 8위였다.
국내에서도 가계소득 대비 보험료 지출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해 말 전국 1000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구소득대비 보험료 부담실태’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12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달 보험료로 103만4000원을 지출했다. 즉 조사대상 가구 평균 가계소득(557만원)의 18%를 보험료로 지출한 셈이다.
김 의원은 “일반적으로 가계수입대비 적정 보험료 수준은 10%내외로 알려졌다”며 “경제력과 가계소득 대비 과도한 보험료를 지출하는 상황”으로 봤다.
이어 “과도하게 보험료를 지출하게 되면 위험보장이란 보험 본래 목적을 벗어날 수 있다”며 “적정한 수준에서 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스위스리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글로벌 재보험사다. 지난 1968년부터 매년 세계보험시장 현황과 통계를 담은 ‘시그마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는 세계 147개국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통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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