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무역분쟁 여파로 수출주 중심의 코스피 대형주가 부진했던 반면 중소형주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피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6개는 남북 경협주가 휩쓸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피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는 7.88% 상승했다. 중형주(101∼300위)도 0.52% 올랐다. 하지만 대형주(1∼100위)는 7.88%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평균 수익률(―5.73%)에도 못 미치는 낙제점을 받았다.
수익률 상위 종목 가운데 남북 경협 테마주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남북 철도 연결 수혜주로 주목받은 대호에이엘은 올들어 368.97% 급등해 코스피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부산산업(357.77%), 현대건설 우선주(318.34%), 현대시멘트(307.21%) 등 6곳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협주 이외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 테마주로 꼽힌 보락(210.19%)도 9위에 올라 각종 테마주의 상승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5.91%), 건설 부문(16.43%)이 많이 올랐고 자동차업계가 포함된 운수장비(―12.92%), 금융 업종(―10.86%) 등은 부진했다.
특히 대형 수출주는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외국인 투자금이 이탈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월 초 액면분할 이후 약 두 달 만에 주가가 10.1% 떨어졌다. 외국인은 올해 삼성전자 주식 3조7433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반기 코스피 시가총액은 총 58조7909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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