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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中,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반도체가격 담합 조사

입력 2018-06-04 03:00업데이트 2018-06-0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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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中 자국산업 보호 견제의도”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가 가격 담합을 했는지 조사를 벌였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와 홍콩 밍보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 산하 반독점국 조사관들은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사무실을 예고 없이 찾아 조사를 벌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가격조사국, 상무부 반독점국, 공상총국 반독점국 등을 합쳐 만든 반독점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것은 올해 3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반독점국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 가격 담합 등을 통한 시세 조종이 있었는지,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을 악용해 ‘끼워 팔기’ 등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현장조사가 이뤄졌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4일 미국 마이크론 관계자를 불러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이번 조사는 관례적인 것으로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삼성전자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자제를 요구한 바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굴기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주요 업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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