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왼쪽)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일경제협회 제공
한국과 일본 경제인 300여 명은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東京) 오쿠라호텔에서 ‘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열고 양 국가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되는 경제인 회의 중 최대 규모의 행사다. 1969년 서울에서 제1회 회의를 연 이후로 50년간 양국을 번갈아가며 열렸다.
‘경제·인재·문화교류를 통해 다음 50년을 창조해 가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한국 측에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114명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일한경제협회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등 184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회장은 “정치적 갈등, 경제위기 등 어려움 속에서도 한일경제인회의를 매년 열며 양국 발전을 위해 지혜를 공유해왔다”며 “한일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고 ‘친구 되는 아시아, 잘사는 아시아’의 실현을 향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 21세기를 진정한 아시아의 세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회장은 △하나의 아시아 경제권 추진 △제3국에서 한일 협업 확대 △한일 청소년 육성·교류 △도쿄 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등을 제안했다.
50회를 맞은 한일경제인회의를 위해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됐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일본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비(妃)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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