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만든 TV광고(사진)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난달 공개된 뒤 보름여 만에 합산 조회수 756만 뷰를 넘어섰다. 광고업계에서는 보통 조회수 200만 회 이상을 ‘SNS 히트작’이라고 부른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소비재가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제품인 반도체 광고가 인기를 끄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광고는 반도체를 의인화한 독특한 방식이 눈길을 끈다. 생산된 반도체들이 스마트폰, 인공지능(AI) 기기, 서버 등 세상의 다양한 기업 및 산업 부문에 보내진다는 내용이다. 광고 속에서 우주로 가는 반도체는 기뻐하고, PC방에 보내지는 반도체는 좌절한다. 사실상 세상 모든 곳에서 반도체가 쓰인다는 메시지를 젊은 세대 트렌드인 펀(Fun) 코드에 담아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상무는 “광고의 핵심 타깃은 20, 30대 젊은층이다. 반도체의 중요성을 알림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젊고 일하고 싶은 회사’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