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12% 오르고 두부 33% 떨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5일 03시 00분


소비자원, 가공식품 30개 가격비교… 1년새 17개 품목 오르고 9개 내려
30개 구입비용, 대형마트 가장 저렴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의 판매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가공식품 30개의 가격을 지난해 4월 가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콜라, 즉석밥, 설탕 등 17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가격 증가율은 △콜라 11.9% △즉석밥 8.1% △설탕 6.8% △어묵 5.8% △우유 5.8% △밀가루 4.3% 순으로 높았다. 소비자원은 곡물가공품과 조미료류의 가격이 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등 9개 품목은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다.

올해 3월과 비교해 4월에 가격이 많이 상승한 품목은 카레였다. 3월 카레 10g당 가격은 210원이었으나 4월엔 219원으로 4.3% 올랐다. 컵라면(2.2%), 시리얼(2.0%), 간장(1.5%) 등이 전월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품목이었다. 반면 국수(―3.8%), 커피믹스(―1.7%), 두부(―1.4%) 등 13개 품목은 전월 대비 가격이 낮아졌다.

가공식품 30개의 구입 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13만2163원)과 전통시장(11만9127원)에 비해 각각 11.6%, 1.9% 쌌다. 다만 품목별로 가격 차이가 컸다. 두부의 경우 대형마트 평균 판매 가격은 2249원, 전통시장 판매 가격은 1350원으로 최고 40% 정도 전통시장이 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155가지 생필품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소비가 많으면서도 가격 등락률이 큰 가공식품 30개를 정해 매달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물가#가공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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