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뽑기 위한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현 금통위를 구성하는 인사들이 주로 교수와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의 경험이 풍부한 민간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한은은 다음 달 12일 임기 만료를 앞둔 함준호 금통위원의 후임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서를 전국은행연합회에 보냈다. 금통위원 임기 만료 30일 전 후임 인사 추천을 요청하도록 한 한국은행법에 따른 것이다.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인 함 위원은 2014년 은행연합회 추천을 받아 금통위원에 임명됐다.
현재 금통위는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고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은행연합회장이 1명씩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 외 5인은 학자나 경제관료 출신인 만큼 민간 시장 전문가가 참여하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통화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한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추천 기관인 은행연합회도 은행권 경험이 있는 인사를 추천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통위원은 임기 4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