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디자인-기능성-경제성 모두 잡은 유니폼 명가

  • 동아일보

㈜앤비앤코퍼레이션

한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유니폼은 기능성과 경제성,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의류다. ㈜앤비앤코퍼레이션은 유니폼 개발에 전념해온 이 분야 1세대 기업으로 일컬어진다. 1995년부터 2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 덕분에 유니폼이라는 의류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이 회사 정호문 대표는 “가격경쟁력과 고품질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니폼”이라
정호문 대표.
정호문 대표.
며 “유니폼은 대량 구입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예산 내에서 최상의 품질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소신을 바탕으로 활동성이 좋고 땀 흡수력, 보온성,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조직의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통일적인 아름다움까지도 구현해내고 있다.

앤비앤코퍼레이션은 최첨단 장비를 통해 입체패턴을 사용하면서 디자인과 착용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우수한 착용감을 꼽는 이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생산관리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봉제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모니터 분석에 의한 정확한 검수를 실시해 대규모 생산에도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유니폼을 추가 공급해야할 상황을 대비해 항상 주문 물량 대비 10∼15%의 재고를 보유해놓는 점도 눈에 띈다. 재고관리의 부담이 있지 않을까. 그러나 정 대표는 “철저하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품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앤비앤 전경 사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앤비앤 전경 사진.
또한 회사 내 사후관리(AS) 전담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만약 공급 지체사유가 발생할 때에는 수선완료일, 납품일을 통보해 수요자가 언제 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 예측·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앤비앤코퍼레이션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자인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유니폼 분야에서 20년 이상 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바로 앤비앤코퍼레이션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정 대표는 “특수성이 있고 전문성을 중요하게 여겨 유니폼 분야 전문가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달청과 방위사업청 등 정부유관기관서 입찰사업 때 물가 및 임금 상승 요인을 반영하지 않는 점에 대해선 목소리를 높였다.

“내수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에도 커갈 수 있는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가 먼저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앤비앤코퍼레이션#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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