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부치는 짐 없으면 3000원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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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선택적 운임제 도입

제주항공이 국내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부치는 짐이 없는 국내선 고객들에게 비행기 운임료를 할인해준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선 운임체계를 일부 변경하면서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패밀리(Fare Family)’ 제도를 도입한다. ‘페어패밀리’는 사우스웨스트, 에어아시아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운임체계다. 승객별로 선호하는 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원리다. 이에 제주항공은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내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 제도와 접목시켜 베이스(Base·위탁수하물 없음), 밸류(Value·과거 정규운임 서비스와 동일 위탁수하물 15kg 이내 무료), 프리미엄(Premium·위탁수하물 5kg 추가 및 기타 추가 서비스 제공) 단계로 변경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위탁수하물의 유무와 상관없이 같은 운임을 내던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앞으로는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3000원이 할인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 노선의 밸류운임이 5만 원일 경우 위탁수하물이 필요하지 않은 고객은 베이스요금을 선택해 4만7000원에 탑승권을 구매하면 된다.

위탁수하물 부담도 덜게 했다. 기존에는 위탁수하물 5kg을 추가하면 1만 원을 더 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예약단계에서 프리미엄 운임을 선택하면 위탁수하물을 20kg까지 허용(기존 15kg)해 준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운임을 선택하면 6만 원에 수하물 5kg 추가(1만 원 상당)와 사전 좌석 지정(1000∼5000원, 유료좌석 제외), 우선수하물(3000원 상당)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제주항공#운임료#할인#선택적 운임제#위탁수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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