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이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에 착수했다.
하림그룹은 27일 전북 익산시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2만709m² 터에 건설되는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식품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로 구성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4000억 원이 들어간다.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HMR 제품을 비롯해 천연 재료를 활용한 양념소스나 조미료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하림은 하림푸드 콤플렉스를 통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100∼200개가량의 HMR 제품 개발을 끝낸 상태”라면서 “기존의 육가공 제품 외에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하림의 식품 생산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700여 개의 직접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협력업체와 식품 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효과가 생길 것이라는 게 하림 측 설명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생산과 판매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원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는 것”이라면서 “노인 인구와 1, 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 패턴 변화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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