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IST, ‘일대다 양자통신’ 시험망 구축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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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비로 다수와 양자통신…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 열어

K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하나의 장비로 다수의 지점과 양자통신을 하는 ‘일대다(1:N)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용 네트워크에서 일대다 양자통신망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장비 하나당 하나의 지점과 통신해 다수 지점과 통신하려면 중계기를 별도로 사용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험망에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지원으로 KIST가 개발한 양자암호 키 분배 장치가 사용됐다.

양자통신은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光子)에 암호를 실어 보내는 방식으로 도청이 불가능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0 아니면 1로 상태가 딱 떨어지는 디지털 신호와 달리 0과 1이 겹치는 중첩성과 한번 바뀌면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성 등을 지녀 기존의 수학적 알고리즘으로는 깰 수 없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kt#kist#양자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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