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0달러 붕괴… 국내 휘발유값은 28주째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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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올 들어 처음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은 28주 연속 상승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 하락한 배럴당 5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말 배럴당 65달러 안팎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증시 폭락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원유 재고가 늘어나는 것도 유가 하락의 원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26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 폭이 680만 배럴로 시장 예상치(31만 배럴)를 크게 넘어섰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달리 2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사상 최장 기간인 28주 연속 오르며 L당 1563.8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배럴#국제유가#6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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