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에너지와 유통, 건설을 비롯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과 신산업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절차탁마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 문화 구축 등 세 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핀테크 등 게임 체인저 등장으로 시장 패러다임과 룰이 급변하고 있다”며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앞서 나갈 수 없으며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열사별로 GS건설은 3차원(3D) 설계기법을 활용한 선진국형 발주방식인 프리콘(pre-construction·사전 건설)을 통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 팀을 이뤄 각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며 3D 설계를 통해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해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공사에 프리콘 방식을 적용했다.
에너지전문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미래 성장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간 석유 메이저 기업만 참여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을 취득해 하루 생산량 5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이는 국내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 UAE 개발 광구와 미국 네마하 생산 광구 사업도 함께 벌이며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컬과 복합 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6년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 시범공장을 착공한 뒤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 복합재 분야에서도 다양한 물성을 개발하고 신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인 K뱅크에 참여하고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한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GS홈쇼핑은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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