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스포테인먼트 선두주자… 한남동 ‘VR체험장’ 선보여

  • 동아일보

㈜피디케이리미티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5G,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기술과 함께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감성과 정보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인 가상현실은 과거에 선박, 자동차, 비행기 등에 이용되며 주로 몰입형 시뮬레이션 형식을 취했다. 반면 현재의 가상현실은 스포츠, 테마파크 등에 활용되는 등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로 그 범용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E-sports분야를 선도하고 스포테인먼트라는 장르를 고도화 시킨 기업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주)피디케이리미티드(이호석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09년 노르웨이 프로젝션디자인사의 독립 지사로 설립된 피디케이리미티드는 콘텐츠와 연동되는 미드웨어를 국내에 보급하고 특수영상 분야와 가시화 시뮬레이션 분야에 대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기업이다. 2012년 자체기업부설연구소를 출범한 피디케이리미티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우수기술연구소로 인정받으며 본격적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인 스포테인먼트 장르를 개척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1월 피디케이리미티드가 인터파크와의 협업을 통해 ‘인터파크 VR’를 론칭하며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는 점이다. 이번 협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상생구조를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VR 체험 전시장 시공 및 기술기획, 콘텐츠 개발은 피디케이리미티드가 담당했고, 마케팅과 세일즈 외 인프라 구축은 글로벌 커넥션을 갖춘 대기업이 담당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한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 위치한 인터파크VR 체험장은 익사이팅존, 익스트림존, 미디어아트존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VR 번지체험, 우주여행체험, 산악자전거, 웨이크보드, 해저탐험 등 약 40여 개의 다양한 가상현실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인터파크VR 관계자는 “증강현실 기술과 미디어아트, 팝아트를 결합해 관객들이 가상현실 속에서 예술작품과 호흡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하며 추후 중국, 동남아, 중동 등 해외까지 인터파크VR 테마존을 수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가상현실 산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돼 피디케이리미티드가 나아갈 미래는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디케이리미티드의 가상현실 기술력은 스크린 양궁장, 클라이밍장 등과 같은 스포츠 테마공간뿐 아니라 스마트TV와 연동되는 가정용 스마트 운동기구,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실내 스포츠 체험 테마파크 등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협동 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로 작용한다. 또한 피디케이리미티드의 기술력은 공공 중심의 교육기관 및 민간의 어린이 대상 융복합 운동 공간을 위한 사업군 구축뿐 아니라 재활이나 정서적 상태를 긍정적으로 전이시키는 힐링 프로그램을 위한 사업군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군 확대는 가상현실로 치료, 교육, 보육을 포괄하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선도형 제품화를 통해 소득수준, 장애인 지원 콘텐츠 수요가 높은 도시국가 등에 수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호석 대표
이호석 대표


이 대표는 “피디케이리미티드는 인간의 도전성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가시화된 부분에만 치우쳤던 E-sports 분야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통합된 네트워크 환경과 IoT, ICT 기술의 융합을 활용한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조작이 숙련된 사람이 승리자가 되는 방식이 아닌 신체를 활용한 축적방식으로 서로 경쟁하여 승패를 가리고 이를 관중에게 중계하여 공감을 극대화하는 최종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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