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고용 27%↑… 女비율 55%
여성관리자들 정기적으로 모임
‘호프데이’ 등 임직원간 소통 늘려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원들이 음료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롯데홈쇼핑의 ‘파이팅! 한잔 하세요’ 이벤트 모습. 롯데홈쇼핑 제공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원이 음료를 직접 나눠주고, 여성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성 관리자들이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댄다.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롯데홈쇼핑이 인재 확보 및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2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기침체로 기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을 늘려 2014년 대비 고용인원이 27% 증가했다. 여성 고용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55%로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여성 고용 비율(37.8%) 대비 높은 편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여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홈쇼핑업의 특성상 조직 내에서 여성 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올바른 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매니저급 이상 여성 관리자로 구성된 ‘와우홈(WOW.HOME·Way of Woman.Homeshopping)’을 운영하고 있다. 와우홈에 참가하는 여성 관리자들은 여성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재 롯데홈쇼핑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은 24%이다.
롯데홈쇼핑은 이 밖에 조직원 간에 공감과 소통을 늘려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조직 문화 개선에도 신경 쓰고 있다. 2016년 1월 조직문화혁신팀을 신설해 조직 진단부터 개선 프로그램 실행까지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단합을 위한 ‘호프데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원들이 직접 음료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파이팅! 한잔 하세요’ 이벤트, 전 직원이 극장으로 출근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시너지데이’ 등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임직원의 금연과 다이어트를 독려하는 ‘건강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금연서약서’를 제출한 후 보건소에서 ‘금연성공 확인증’을 받은 직원과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던 체질량지수(BMI)를 6개월 이내에 정상 범위에 도달하게 한 뒤 3개월간 유지한 직원에게 포상금을 준다. 박선영 조직문화혁신팀장은 “직장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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