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뷰티 이끈 우수기업/라비오]화장품 소재 기술로 세계 챔피언 꿈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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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오 R&D 연구 ‘세포실험 전경’.
라비오 R&D 연구 ‘세포실험 전경’.
라비오는 국내 화장품 원료 개발에 앞장서온 다미화학의 연구개발(R&D) 자회사다. 다미화학은 ‘우리나라 화장품 1세대’로 꼽히는 조부선 회장이 창립한 회사로, 화장품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2008년 기업부설연구소 개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의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국내 화장품 원료 개발의 가능성을 만들어보였다. 수년의 노력 끝에 세계 최초로 발효오일 시리즈(Ferment-oil Series) 개발에 성공한 다미화학은 2015년 연구개발 부문을 특화시킨 라비오를 독립 법인으로 설립, 세계 최고 품질의 화장품 소재 개발을 가속화했다.

라비오에는 천연물·발효·공정·효능평가 등 화장품 소재 개발에 필요한 분야별 석·박사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연구소 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70%를 넘을 만큼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비율이 절대적이다. 주력 제품은 제약, 식품 등 각종 산업과 융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 미백, 주름개선, 탈모방지 등 기능성 소재들을 비롯해 천연 방부제, 천연 유화제 등 기술적으로 특화된 베이스 원료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기술로는 고도의 발효 기술과 효소 기술, 당전이 기술, 의·약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을 화장품에 적용한 물질 전달 기술 등이 꼽힌다.

세계 메이저 원료 공급사들과 계약
전년 대비 60% 이상 수출 성장 예상


이처럼 라비오는 한국 화장품 소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여개 국의 메이저 원료 공급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고, 올해 수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60% 이상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비오 조광진 대표는 “세계 화장품 시장을 기술로 제패하는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진행·김가영
#k-뷰티#라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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