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뷰티 이끈 우수기업/㈜뷰티화장품]하이드로겔 전문기업, 2018년엔 글로벌 브랜드 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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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주)뷰티화장품의 ‘뷰그린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주)뷰티화장품의 ‘뷰그린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뷰티의 대표 제품 마스크 팩. 그중에서도 차세대 소재인 하이드로겔로 만든 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뷰티화장품은 2010년 설립된 후 식약처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비롯해 국제표준화기구의 여러 인증을 취득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회사는 기초화장품,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하이드로겔 마스크 팩, 시트 마스크 팩 등 기초라인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이 가운데서도 특화제품으로 꼽히는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지정됐다.

하이드로겔은 식물성 원료와 유효성분을 혼합해 만든 수용성 고농축 겔로, 높은 압력을 가해도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으며 사람의 체온에 반응해 유효성분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는 것이 장점이다. 식품 성분으로도 쓰이는 무해한 원료로 만들어져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제품 특성상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생산설비가 잘 갖춰진 회사에서만 만들 수 있다.

준비된 ‘세계 일류’ 기업

창업 초기부터 하이드로겔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온 뷰티화장품은 현재 전체 매출의 80%를 해외 수출로 거두고 있다. 올해도 수출 물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해외 영업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매년 각종 해외 전시회에 사절단으로 참여하는 등 끊임없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린 덕분이다.

뷰티화장품은 올해 ‘BT2020’을 사내 비전으로 선포했다. BT2020은 ‘2020년 매출 2천억원 달성,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뷰티화장품은 2014년 연 2천억 원어치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음성공장을 신축했다. 2015년엔 물류센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업체에 걸맞은 규모로 증설했다. 새로 지은 음성공장은 전체 부지 2천여 평 중 cGMP 설비 면적이 6백여 평에 이른다. 작업동선과 오염가능성을 최소화한 U자형 공간 배치로 생산단계별 효율적인 공정이 가능해졌다. 증설된 물류센터는 물류 정보가 실시간 제공되고 바코드를 이용해 자동으로 물류를 찾고 적재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갖춰 빠른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

뷰티화장품은 음성공장에 개설한 기업부설연구소와 오창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중앙연구소, 올해 중소기업 최초로 구축한 생산기술연구소를 가동해 소재·제형·제품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이 회사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스마트워크제, 육아휴직 등을 안착시키고, 매년 나눔,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따뜻한 미담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는 소외계층 후원기관인 기아대책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를 낳았다.

오한선 대표는 “안팎으로 아름다움 기업,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는 덕분에 OEM·ODM(제조자개발생산) 분야뿐만 아니라 자체 브랜드 매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2018년엔 세계 마스크 팩 시장을 크게 흔들어 놓을 제품을 선보여 뷰티화장품을 ‘하이드로겔’ 아이패치와 마스크 팩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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