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글로벌 TV시장, LCD 지고 OLED 뜨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IT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보고서
LCD 4.1% 줄고 OLED 72% 급팽창… 삼성-LG, 내년에도 LCD TV 1,2위
OLED는 LG-소니 주도로 시장확대

올해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 대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는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TV 시장에서 비중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LCD TV 출하 대수가 2억1063만 대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OLED TV는 올해 출하 대수가 150만 대로, 지난해보다 7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내년 LCD TV 시장은 회복세에 접어들어 판매 대수는 올해보다 3.9% 증가한 2억188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LCD TV 시장에서 부동의 1,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CD TV 출하량 4295만 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내년 출하 대수가 1% 감소하지만 4250만 대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 LG전자는 LCD TV 출하량이 올해 2830만 대보다 0.7% 증가해 내년에는 285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TCL, 하이센스, 소니, 샤프가 삼성, LG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LCD TV 출하량은 TCL이 1434만 대, 하이센스 1280만 대, 소니 1225만 대, 샤프 940만 대 등의 순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순위 변동은 없지만 업체별 출하량 증가폭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7위인 샤프는 내년 출하량이 28.7%나 늘어 121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OLED TV 시장의 경우 올해 출하 대수가 150만 대에 달하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72% 증가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LG전자와 일본 소니 주도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글로벌 TV 시장에서는 대형, 고화질, OLED 등이 핵심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겨울올림픽과 미국 슈퍼볼, 월드컵 등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위츠뷰#tv시장#lcd#oled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