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주산업 안전콘센트 클릭탭 “한 손으로 가볍게 누르기만 하면 코드가 쏙”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14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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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콘센트 ‘클릭탭’
▲ 안전콘센트 ‘클릭탭’
태주산업 신헌수 대표는 뇌경색을 앓는 장모님이 한 손만으로는 플러그를 뽑지 못해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플러그를 뽑을 수 있는 콘센트 ‘클릭탭(Click Tap)’을 개발하게 됐다. 클릭탭은 가볍게 눌러서 전기 플러그만 분리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2010년 서울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우수 아이템으로 선정됐고, 지원을 받아 창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태주산업은 플러그를 푸쉬 방식으로 쉽게 눌러 뽑는 세계 최초의 콘센트 클릭탭을 출시하게 됐다.

클릭탭은 크게 일반형·기능형·매입형·어댑터로 나눌 수 있다. 일반형은 ‘원터치 아울렛’방식으로 한 번 누르면 플러그가 빠지는 기본 제품이다. 기능형은 USB 단자를 탑재해 핸드폰 및 전자기기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다. 매입형은 벽에 부착하는 제품인데, 현재 KTX에 설치된 USB와 콘센트가 태주산업이 납품한 것이다. 어댑터는 일반 콘센트에 부착해 클릭탭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2018년도 상반기에는 신제품 ‘캐리미’를 출시할 예정이다. ‘캐리미’는 콘센트 구멍 주변을 깔때기 모양으로 만들어 플러그를 쉽게 꽂을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클릭탭은 일반 마트, 문구점 등 오프라인은 물론 오픈 마켓이나 종합몰, 소셜커머스, 홈쇼핑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카카오메이커스에도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콘센트는 강제 억압식을 사용해 강제로 플러그를 꽂고 뺀다. 그 때문에 벽이나 콘센트 프레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안으로 들어간 형태라 먼지가 쌓이거나 접지가 손상돼 불완전 접촉이 발생하기 쉽다.

반면 클릭탭은 플러그를 꽂은 상태에서 한 번 누르면 쉽게 뺄 수 있다. 스위칭 방식이라 플러그 이탈 없이 대기전력소모 방지가 가능해 절전 기능도 뛰어나다. 승간판 구조로 삽입구에 먼지가 쌓이거나 접지가 손상되는 것도 막으면서 관리하기도 쉽다. 또한, 안전슬라이드 커버 장착으로 이물질 삽입(젓가락 등)을 방지해 유아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이미 클릭탭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독일 국제 아이디어 발명대회(iENA) 신제품 금상, iF 디자인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또한 독일 Duarte lighting system, 싱가폴 iSpace investment와 현지 판매 및 투자 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독일계 대형그룹사인 하거그룹(Hager group)과 유럽 시장 특허 라이센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콘센트에 관해서는 어떤 업체보다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을 바탕으로 좋은 콘센트,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콘센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콘센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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