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우주왕복선이 발견한 바닷속 고대의 다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5시 45분


우주왕복선이 찍은 사진 속의 이 물체는 정말 고대 인류가 만든 다리일까. 까마득한 옛날, 인간들이 신의 도움을 받아 30km짜리 다리를 건설했다는 전설은 과연 사실일까. 사진출처|하나덕 유튜브 화면 캡처
우주왕복선이 찍은 사진 속의 이 물체는 정말 고대 인류가 만든 다리일까. 까마득한 옛날, 인간들이 신의 도움을 받아 30km짜리 다리를 건설했다는 전설은 과연 사실일까. 사진출처|하나덕 유튜브 화면 캡처
1990년대 중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인도양을 촬영한 사진 속에서 이상한 것이 발견됐다. 인도와 스리랑카 바다 사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연결선이 띄엄띄엄 발견된 것이다. 분석 결과 이 연결선은 오래 전에 만들어진 다리로 추정됐다. 분석팀은 이 다리를 최초 인간의 이름을 빌어 ‘아담의 다리’로 명명했다.

이 다리는 오래된 기록에서도 확인됐다. 고대 힌두교의 신화인 라마야나에 언급된 이 다리는 그러나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나타나있지 않았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인간들이 스리랑카를 침공하기 위해 신들의 도움을 얻어 30km에 달하는 다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담의 다리’와 매우 흡사한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자들은 15세기 무렵까지는 이 다리를 도보로 건널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원의 기록에 의하면 기원후 1480년 태풍이 오기 전까지 이 다리는 수면 위로 드러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다리가 파괴되었고, 해수면까지 상승하면서 바닷속으로 잠기게 되었다는 것. 사진 속의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는 수심 1m에서 최대 10m까지 바다에 잠겨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영상의 제작자는 “만약 이것이 진짜 30km짜리 다리라면 인류가 만든 최대의 다리일 뿐만 아니라 만리장성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인원이 투입되었을 것”이라 추정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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