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파카 + 라이프스타일…아웃도어 업계 벤치파카 시장 공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5시 45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치파카의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는 스포티한 디자인 일색에서 벗어나 보다 세련되고 실용적으로 진화했다. 사진은 리첼 벤치파카를 착용한 밀레 남성모델 지수. 사진제공|밀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치파카의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는 스포티한 디자인 일색에서 벗어나 보다 세련되고 실용적으로 진화했다. 사진은 리첼 벤치파카를 착용한 밀레 남성모델 지수. 사진제공|밀레
스포티한 디자인서 라이프스타일로 진화
코오롱스포츠·컬럼비아 등 벤치파카 출시


올해 겨울 패딩룩의 대세는 단연 벤치파카다. 주요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 역시 벤치파카 시장 공략을 위해 신상품을 잇달아 쏟아내는 한편 스타를 내세운 화보를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렌드를 살펴보면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벤치파카’가 유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벤치파카는 알려진 대로 겨울철에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주로 입는 벤치패딩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차용한 제품이다. 기존의 벤치파카가 스포티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출퇴근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련된 핏의 라이프스타일 벤치파카가 주를 이루고 있다. 풍성한 퍼(Fur) 장식과 다채로워진 컬러가 특징이다.

밀레 브랜드사업본부 정재화 전무는 “슬랙스, 롱부츠 등으로 스타일링에 방점을 둔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벤치파카 화보를 통해 코트로 마음을 돌렸던 소비자들의 주목을 이끄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는 일상복은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매치할 수 있는 ‘세레스 벤치파카(55만9000원)’를 출시했다. 어떤 옷차림과도 매치하기 쉬운 세련된 디자인의 여성용 롱다운 스타일이다. 풍성한 라쿤 퍼 트리밍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코오롱스포츠의 ‘뉴 테라노바 롱’.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의 ‘뉴 테라노바 롱’.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스테디셀러 다운재킷을 새롭게 디자인한 ‘뉴 테라노바 롱(47만원)’을 선보였다. 인기제품인 테라노바 다운재킷의 디자인 특징을 살리면서 무릎을 덮는 롱다운 스타일로 내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컬럼비아는 올 겨울 주력제품으로 ‘마운틴 후드Ⅱ 다운재킷(39만9000원)’을 출시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마운틴 후드 다운재킷’의 두 번째 시리즈다.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미국 포틀랜드의 감성을 담았다.

머렐의 야심작은 ‘다니엘 헤니 롱패딩 재킷(32만원)’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과 목을 감싸는 듯한 넥업 디자인을 적용해 일상에서 세련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가 있어 눈이나 비 같은 궂은 날씨에도 보온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바느질한 샌드위치 퀼팅법을 통해 무게는 줄이고 포근한 착용감은 높였다.

마운티아는 늘씬한 라인의 여성미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슬림핏 롱다운재킷 3종을 내놨다. 이중 ‘아리다운재킷(15만9000원)’은 나일론 고밀도 소재를 사용한 경량 롱다운재킷으로 허리를 잡아주는 세로라인에 기본 가로퀼팅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아우터는 물론 한겨울 코트 안에 이너로 입기에도 좋다.

블랙야크는 “지난해에 이어 긴 기장의 벤치파카 스타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야크벤치다운재킷과 롯지벤치패딩재킷이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품귀현상의 전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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