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1조5000억 넘어… 연체도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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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우려… 업계 “일시적 현상”

개인 간 거래(P2P) 대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연체율도 급증해 부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달 말 현재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한 달 전보다 6.7% 증가한 1조57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513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부동산 담보대출(3889억 원), 신용대출(3641억 원), 기타 담보대출(3051억 원) 순이었다.

다만 대출 규모와 함께 부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30∼90일간 상환이 지연된 비율을 나타내는 연체율은 지난달 말 6.01%로 전월(2.99%)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90일 이상 장기 연체한 부실률도 0.92%에서 1.13%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 P2P 대출 업체 관계자는 “홈쇼핑업체들이 2, 3개월 만기의 단기 대출을 받았는데 원금 회수가 일시적으로 늦어짐에 따라 전체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회원사 57곳을 대상으로 투자 위험 고지 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회원사들의 준수율이 평균 99.1%로 안정적이었다”며 “안정적인 P2P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p2p#대출#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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