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기업]SPC, 美-佛-中등에 270여개 점포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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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후 중국·미국·베트남·싱가포르·프랑스 등에 총 270여 개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가 꼽힌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를 하고, 이후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는 다양한 품목을 구성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지인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대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것도 파리바게뜨가 세운 방침이다.

미국 시장은 기존 베이커리가 판매하는 품목이 평균 100종류 이하지만 파리바게뜨는 300종 이상의 품목을 취급한다. 우선 매장에 들어선 고객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시각과 후각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케이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주로 선보여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만 현지에서는 낯선 판매 콘셉트인 쟁반과 집게를 이용한 셀프 선택시스템이 편리하면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중국에서도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파리바게뜨의 위상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높아가고 있다. 이는 파리바게뜨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많은 상을 받고 있다.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누리꾼선정 인기 브랜드 등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브랜드로 매년 선정되고 있다.

SPC그룹은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을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하며 유럽을 비롯해 캐나다 등 범프랑스 문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파리바게뜨 프랑스 파리 1호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힘입어 약 11개월 만에 파리 오페라 지역에 프랑스 2호점인 ‘오페라(Opera)점’을 열기도 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파리바게뜨#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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