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T, 4G-5G 연동 첫 성공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4세대(4G)와 5세대(5G) 이동통신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 4G와 5G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데, 이 두 통신망을 넘나들며 통신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에 각각 다른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4G, 5G 통신 기지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4G와 5G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해 주행 중에도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 통신이 끊기는 현상 없이 360도 가상현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데 성공했다.

서로 다른 기술과 주파수 사이의 연동이 가능해지면 5G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구축되지 않아도 사용자들은 4G와 5G를 오가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5G 내에서도 고주파(밀리미터파)와 저주파를 나눠 쓰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