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풋고추로 스트레스 날리고, 건강도 챙기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09시 30분


코멘트

스트레스가 폭식을 유발한다고들 한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식 섭취가 스트레스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비만 유발과 위장 부담이라는 제2의 스트레스를 불러온다는 것.

특히 매운맛을 내는 캅사이신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 경우 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추에 들어 있는 캅사이신은 대뇌를 자극해 자연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하도록 하는데, 캅사이신 소스 원액으로 매운 맛을 낸 음식은 내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매운맛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바로 신선한 농산물인 풋고추에 있다. 풋고추의 캅사이신은 적정량을 섭취했을 경우에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분비를 원활하게 해서 소화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풋고추는 또 사과보다 18배 많은 풍부한 비타민C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비타민E 등 3대 항산화 비타민이 모두 들어있다.


이처럼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풋고추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국, 찌개, 볶음 등에 곁들여서 맛을 살리기도 하고, 풋고추조림이나 풋고추전 등 주재료로써 활용되기도 한다. 좋은 풋고추를 고르려면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꼭지부분이 마르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껍질이 짙은 녹색을 띠고 매끈하며 윤이 나는 것이 좋은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만져보았을 때 단단한 것은 매운 편이고, 부드러운 것은 맵지 않은 편이다. 또한 상반기에 출하된 풋고추는 매운맛이 강하고, 하반기에 출하된 풋고추는 매운맛이 약하니 구매에 참고하면 좋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