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RV판매 비중 51.7%… 12년만에 승용차 추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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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 차량 중 레저용차량(RV)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기아차는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RV 판매 비중이 승용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1∼8월 RV 판매 대수는 15만3255대로 전체 판매량(29만6280대)의 51.7%를 차지했다. 승용차는 14만3025대가 팔려 48.3%를 차지했다. 최근 4년간 기아차 RV의 판매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12년 29.4%에서 지난해 49.7%까지 올랐다.

RV 비중 성장에 대해 기아차는 지난해 ‘카니발’과 ‘쏘렌토’ 신형 모델, ‘니로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올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이 인기를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타사 경쟁모델 출시 영향으로 주력 승용차 라인업인 ‘K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K3’와 ‘K5’, ‘K7’의 올해 8월까지 판매 대수는 7만5744대로 전년 동기(9만4245대) 대비 19.6% 줄었다.

지난달 기준 기아차는 승용차 8종, RV 8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승용차 11종, RV 4종을 보유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기아자동차#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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