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골프+한식’ 빅이벤트 펼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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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PGA투어 정규대회 ‘CJ컵’ 10월 19일 제주서 개막
78명 출전 상금규모 총 105억원, 227개국 TV중계 ‘올림픽급 효과’
‘비비고’ 브랜드 공식 후원사 참여… 한식 세계화 홍보기회 큰 기대

CJ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를 유치해 한국 남자 골프 발전과 한식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대회 개막식과 폐막식 등에 직접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CJ그룹은 다음 달 19∼22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더 CJ컵@나인브릿지’ 골프대회를 한 달 앞두고 대회 준비 상황과 기대효과 등을 20일 공개했다. CJ컵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정규 대회다. PGA투어는 전 세계 227개 국가 약 10억 가구가 TV로 시청하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다.

CJ컵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매년 국내에서 개최된다. 상금 규모는 총 925만 달러(약 105억 원)로,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제외하면 PGA투어 정규대회 중 최상위권이다.

대회에는 총 78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 동안 컷오프(중간 탈락) 없이 승부를 펼친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 배상문, 안병훈 선수 등이 참가한다. 대회를 앞두고 북핵 사태가 터지면서 선수들이 출전을 꺼리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CJ 측은 “선수들의 큰 동요는 없다”고 말했다.

CJ는 한국 남자 골프의 부흥을 위해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프로골프(KPGA)와 개최사인 CJ가 가진 초청 권한을 활용하면 참가 선수의 20%에 달하는 15명 이상을 한국 선수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CJ는 이번 대회로 인한 광고 효과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 운영 총괄을 맡은 경욱호 CJ 부사장(마케팅실장)은 “TV 중계 규모만도 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이다. CJ그룹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무형의 효과가 막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회가 열리는 클럽나인브릿지는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이 올해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 코스’ 중 41위에 오른 곳이다. 이번 대회가 사드 사태로 침체된 제주 관광 산업을 되살리는 데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이번 대회를 한국 식문화와 문화 콘텐츠 등 ‘K컬처’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 브랜드를 세계화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PGA투어 정규대회 공식 후원사로 식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것은 비비고가 처음이다.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한식 세계화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비비고 브랜드는 대회장에 조형물을 세우고 티마커에 브랜드를 새겨 중계 화면에 최대한 노출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청자들이 비비고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한 다음 TV 중간광고로 비비고 광고를 내보내 자연스럽게 한식과 비비고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CJ는 홀인원을 할 경우 10여 명의 ‘비비고 셰프 군단’이 해당 선수의 국가로 직접 찾아가 5만 달러 상당의 한식 파티를 열어주는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cj그룹#골프대회#cj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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