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포장하던 동원시스템즈, 마스크팩 만든다

부직포 제조술 바탕 뷰티시장 진출… 미용브랜드와 손잡고 3종 선봬

동원시스템즈가 특허 기술을 활용해 출시한 마스크팩 3종. 동원그룹 제공

참치 캔 포장재와 화장품 사이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열쇠는 특허를 받은 부직포 제조 기술이었다. 참치 캔 겉포장 등 제품 포장재를 주로 생산해 온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포장 소재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원시스템즈는 미용 전문 브랜드 ‘쌩크드보떼(Cinq de Beaute)’와 브랜드 협약을 맺고 손, 발, 헤어용 고급 마스크팩 3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포장재 생산 전문기업인 동원시스템즈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쌩크드보떼는 헤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이번에 선보이는 마스크팩은 동원시스템즈가 아닌 쌩크드보떼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이번 뷰티시장 진출은 그동안 쌓아온 동원시스템즈의 포장 소재 특허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쌩크드보떼 마스크팩 3종에는 동원시스템즈의 특허기술을 활용한 탄성부직포가 쓰였다. 동원시스템즈는 탄성과 통기성, 방수성을 갖춘 부직포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탄성부직포 기술을 앞세워 착용감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시중 마스크팩 제품과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