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 쌍욕 같은 치약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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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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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최근 출시한 구강청결 제품 ‘페리오X시로마로’의 광고 문구(카피)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페리오X시로마로는 일본 견종 ‘시바견’(Shiba)을 캐릭터 모델로 사용한 치약·칫솔·가글 등 치아관리 상품군(群)이다.

이들 제품의 포장지에는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 “치약 짜지마 그냥 눌러써 시바”, “눈부시다 시바”, “가글 상쾌해 시바”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제품 광고에는 ”그 입 닫아 시바, “나 좀 데려가줘 시바”,“취향대로 골라봐 시바”,“놓치지마 시바”,“막차 끊겼어 시바”,“오해하지 마세요 욕 아니에요 시바”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이 같은 광고 카피에 대해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무리수”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엄마들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카페를 중심으로 “욕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양치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샀는데 욕먹는 기분이다”,“아이들 제품의 포장지 문구로는 적절치 않다”등의 지적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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