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구’ 5320억, 1년 전보다 29.2%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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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건수 38.4%↑… 구입국도 다변화

올해 2분기(4∼6월)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이뤄진 ‘직구(직접 구매)’ 금액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직구 금액은 5320억3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규모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는 것이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전반적으로 환율이 떨어졌고 해외 직구 국가도 다변화되면서 구매 건수 자체가 지난해 2분기보다 38.4% 늘었다”고 설명했다.

1일 원-달러 환율은 1121.9원으로 올해 1월보다 7.2%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또 미국이 해외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1년 전보다 7.4%포인트 낮아졌고, 유럽연합(EU)은 19.2%에서 21%로 커졌다. 기존에 미국에서 많이 샀던 옷, 신발, 가방 등을 유럽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EU 직구 금액의 50.7%가 의류·패션 관련 상품이었다.

한편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 여파가 이어지면서 중국에서 한국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역직구’는 올해 1분기(1∼3월)보다 28.9% 줄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해외직구#온라인 쇼핑#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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