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이동식 화장실 분야 넘어… 흡연 부스-주택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원에코웰

최승훈 대표
최승훈 대표

1984년 창사 이래 이동식 화장실 시장을 개척해온 ㈜삼원에코웰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 회사의 33년 노하우가 흡연부스와 건축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삼원에코웰은 이동식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왔다. 오랜 세월 동안 부스를 해석해온 점이 눈길을 끈다. 부스라는 공간의 확장성에 주목해 출시한 제품이 흡연부스 브랜드인 ‘시가존’이다. 흡연자의 흡연할 권리와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을 차단하면서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동식 화장실의 노하우를 담아 정화시스템을 고도화해 눈길을 끈다. 건강 문제 등으로 길거리 흡연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공공 차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승훈 대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흡연구역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부스를 이용하게 하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삼원에코웰은 5월 이동식 주택 브랜드 ‘두집’을 선보였다. 커다란 공간을 원하는 장소로 옮길 수 있게 해준 점이 특징이다. 컨테이너 주택이 아닌 골조, 외장, 내장마감까지 마무리한 주택으로 설치 장소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고급자재를 사용하고 특허받은 단열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 주택과도 기능적인 측면에선 동일하다. 보통 주택을 지을 때 설계부터 완공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단점을 보완했다. 적정한 비용으로 최단기간 내에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작이 가능하다. 목조주택의 소형화와 편리화라는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성과는 이동식 화장실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원에코웰은 이동식 화장실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존에 간이화장실이 전부이던 관련 업계에서 건축적인 요소를 더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디자인 개발은 물론 매년 신기술이 접목된 상품을 출시해서 이동식 화장실의 품격을 향상시켰다. 결과적으로, 이동식 화장실을 건축형 화장실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건축형 화장실은 설계가 필요 없고 설치 기간도 하루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삼원에코웰은 원활한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하는 토일렛케어라는 유지 관리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무상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유지보수관리팀을 별도로 두며 24시간 이내에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췄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중소기업#중견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