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908억7000만 달러(약 104조 원)로 상반기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요가 늘고 D램과 낸드 메모리의 단가가 오른 덕분이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435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늘면서 ICT 수출을 이끌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81억8000만 달러로 월별 수출액으로는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46억 달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로 14.3%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도 미국을 제외한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아세안 등에서 고루 증가했다. 미국은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이 줄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9.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ICT 무역수지 흑자는 423억8000만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9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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