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해외서 먼저 알아본 K뷰티 명품브랜드 ‘비타브리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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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그라치아 등 세계 유력미디어 앞다퉈 소개
차세대 바이오 기술 적용… 뷰티어워드 휩쓸어

바니스 뉴욕-뉴욕 다운타운점 내부
바니스 뉴욕-뉴욕 다운타운점 내부

3월 미국의 세계적 패션·뷰티 잡지 ‘보그(VOGUE)’가 한국의 한 뷰티업체 제품을 호평하는 특집기사를 실어 국내외 뷰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보그지에 소개된 제품은 바이오뷰티 분야 중견업체인 현대아이비티(대표 오상기)의 ‘비타브리드(Vitabrid) 페이스’였다. ‘차세대 트렌드를 선도할 서울발 제품’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보그는 기자의 제품 사용 후기 등을 통해 비타브리드 페이스를 상세히 소개했다. 기자는 “도쿄, 서울, 뉴욕을 오가는 한 달간의 바쁜 논스톱 출장으로 피부색이 어두워졌는데 비타브리드 페이스를 내가 쓰던 에센스와 섞어 아침, 저녁으로 얼굴과 목에 발라주니 1주일 후 피부가 원상태를 회복했고, 한 달 후에는 피부색이 예전보다 더 밝아지면서 피부결도 탱탱해졌다”고 사용 후기를 적었다. 이 기자는 “이제는 밤을 지새우거나 시차 문제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를 갖게 됐다”며 비타브리드 페이스를 ‘K뷰티의 기적’이라고 극찬했다.


“비타브리드는 독창적 기술력이 뒷받침된 뛰어난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을 선도할 유니크한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보그지의 이례적 호평에 대한 현대아이비티 측은 이렇게 반응했다. 비타브리드는 비타민C를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미네랄 속에 집어넣은 신물질이다. 화장품이나 물에 섞어 피부에 바르는 비타민C 제품을 아우르는 현대아이비티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피부에 닿으면 미네랄 속에 있는 비타민C가 12시간 피부에 지속적으로 스며들면서 효능을 발휘한다. 학계에서는 비타민C를 미래의 화장품이나 만병통치약의 핵심소재로 꼽지만 공기에 노출되면 곧바로 산화되고 물에서는 녹아버리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그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제품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비타브리드는 공기에 닿거나 물에 녹아도 비타민C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물질이라 현대아이비티가 지난 4년여 동안 스킨케어, 샴푸, 양모제 등 각종 뷰티 제품을 자신 있게 출시해 왔다.

보그지 외에도 세계의 유수 미디어들이 비타브리드를 앞다퉈 다뤘다는 점도 비타브리드의 효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해준다. 올봄 이탈리아에서 열린 뷰티 전시회인 2017 코스모프로프블로냐를 취재한 세계적 여성잡지인 ‘그라치아’가 전시회에 출품된 세계 각국의 2600여 개 브랜드 가운데 ‘당신을 감탄하게 만들 15개 신제품’으로 비타브리드 페이스를 선정했다. 그라치아지는 “파우더로 돼 있는 비타브리드 페이스는 사용자의 스킨케어 제품과 즉석에서 섞어 쓸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이라고 비타브리드의 사용법과 효능을 전했다.

이처럼 현대아이비티의 바이오 분야 기술력과 비타브리드의 효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에서 미래의 유행을 선도할 브랜드에 주는 ‘트렌드 세터’상을 받았다. 또 화장품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벨기에의 몽드셀렉션에서는 스킨, 헤어 분야에서 대상인 그랜드골드를 연속 수상하는 등 지난 2년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당시 심사위원이던 뉴욕타임스 출신의 뷰티 전문가 펠리시아 워커는 “미국에서는 볼 수 없던 강력한 미백 제품을 한국에서 찾았다. 자신이 사용하는 세럼이나 크림에 섞어 쓰면 부스팅 효과를 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비타브리드 페이스를 품평했다. 2016년 코스모프로프 홍콩에서는 글로벌 뷰티 트랜드 분석 전문회사인 뷰티스트림즈가 세미나 세션을 통해 스킨케어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제품으로 비타브리드 페이스를 꼽기도 했다.

바니스 뉴욕-뉴욕 매디슨 애비뉴점 외관
바니스 뉴욕-뉴욕 매디슨 애비뉴점 외관


‘명품 육성 미다스의 손’ 美바니스뉴욕 입점

해외에서의 이 같은 반응은 세계 양대 프리미엄 백화점 중 한 곳인 미국의 바니스뉴욕 경영진까지 움직이게 만들었다. 바니스뉴욕은 4월 초 수석부사장 일행 2명을 한국으로 조용히 보냈다. 서울에 도착한 일행은 곧바로 현대아이비티를 찾아 비타브리드 제품을 한 달여 동안 직접 사용해보고 브랜드 독점판매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이비티의 비타브리드 전 제품은 향후 2년간 미국내 14곳에 달하는 바니스뉴욕의 명품백화점을 통해 미국 상류층에 소개된다. 바니스뉴욕이 아시아산 브랜드와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것은 2010년 일본산 화장품 ‘코겐도’ 이후 처음이어서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체결이 일대 사건으로 통했다. 2년 후에는 바니스뉴욕을 기반으로 미국 내 전 유통업계가 비타브리드 브랜드 판매에 나서게 된다. 바니스뉴욕이 현대아이비티를 찾은 데는 비타브리드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휩쓸고 보그 등 유력 미디어들에 잇따라 소개된 것이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브리드의 바니스뉴욕 입점은 한국산 뷰티 브랜드가 세계 유행을 선도할 명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해러즈 백화점과 함께 명품 전문 백화점으로 유명한 바니스뉴욕이 세계시장에서 명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 고르기에 높은 안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다. 바니스뉴욕은 조르조 아르마니, 이솝, 나스, 드리스반노튼, 릭 오웬스 등을 미국시장을 출발점으로 해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키워낸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하다.

세계 명품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품질은 물론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혁신성과 독창적 아이디어, 브랜드 가치를 고루 갖춰야 한다. 현대아이비티 ‘비타브리드 페이스’는 세계 8대 기술로 꼽히는 최첨단 바이오 기술을 적용해 비타민C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사용 중인 화장품에 섞어 쓰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화려한 수상경력에다 세계적 뷰티매거진의 호평과 극찬이 이어지는 이유다. 마침내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명품브랜드 메이커 바니스뉴욕과 아시아산 화장품으론 두 번째로 브랜드 독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대아이비티의 비타브리드가 세계 뷰티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기업#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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