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향수 ‘사베마송’ 창업자 마송 “한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 올해안 단독매장 내고 본격 진출”
프랑스 고급 백화점 봉마르셰에서 향수 매출 1위를 기록한 스틱향수 ‘사베마송’이 단독매장을 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사베마송의 창업자 이자벨 마송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엘본더스타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뷰티 시장은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아름다움에 건강을 더해 새로운 향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송 CEO는 프랑스 향수 업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1970년대 향수 점포 ‘Shop8’에서 인턴으로 뷰티 업계에 발을 들였다. Shop8는 세계적인 뷰티 체인 ‘세포라’의 전신으로 프랑스 최초로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체험한 뒤 살 수 있게 만든 향수 매장으로 꼽힌다. Shop8의 창업자인 도미니크 만도노와 결혼한 뒤로는 두 사람이 함께 글로벌 뷰티 편집매장 세포라를 키워냈다. 1997년 세포라를 루이뷔통모에에네시그룹(LVMH)에 매각한 뒤에는 혁신적인 향수 개발에 몰입해 왔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게 스틱향수. 핸드백에 향수를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로 마송 CEO는 2015년에 사베마송을 창업했다. 건강을 고려해 천연 유래 원료만 고집했다. 남녀의 구분이 없는 향수 제품은 이자벨 아자니 등 유명 프랑스 배우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반응도 좋다는 게 사베마송 측의 설명이다. 마송 CEO는 “프랑스에서는 매출의 20%가 남성에게서 나온다. 젊은 남성들은 로즈향 등 여성적인 향수도 과감하게 사용한다”고 말했다.
사베마송은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 등을 통해 올해 초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국메사의 정미숙 이사는 “사베마송은 세계적인 뷰티 시장인 한국에 비교적 빨리 상륙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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