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루이뷔통-슈프림 협업매장 韓상륙

  • 동아일보

서울 등 세계 8개 도시서 30일 오픈… 명품과 ‘뒷골목 황제’의 만남 눈길

루이뷔통과 슈프림의 협업 제품. 서울에서도 슈프림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이뷔통 제공
루이뷔통과 슈프림의 협업 제품. 서울에서도 슈프림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이뷔통 제공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과 ‘뒷골목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 패션 브랜드 ‘슈프림’의 협업 제품이 30일 서울에서 처음 판매된다.

루이뷔통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루이뷔통 글로벌스토어에서 ‘루이뷔통×슈프림’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식 론칭에 앞서 선보이는 임시 매장이다. 서울과 함께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호주 시드니 등 7개국 8개 도시만 선택됐다.

이번 협업은 상이한 문화를 가진 브랜드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 초 파리에서 열린 2017 가을겨울 루이뷔통 남성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였다. 실제로 판매된 적이 없는데도 가짜 상품이 나돌 정도로 주목도가 높았다.

슈프림은 언제나 긴 줄을 늘어서게 만드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1994년 창업자 제임스 제비아가 뉴욕 뒷골목의 스케이트 보더들을 위해 내놓은 이래 젊은이들의 우상 같은 브랜드가 됐다. 매주 목요일마다 신제품을 조금씩만 내놓는데, 전날부터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선다. 문이 열리면 순식간에 모든 제품이 팔리고, 이후 이베이 등에서 2∼5배 비싸게 거래된다.

킴 존스 루이뷔통 남성복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는 “뉴욕의 남자들 사이에서 슈프림을 빼놓고는 대화가 완성될 수 없다. 이번 협업은 업타운과 다운타운, 아티스트와 뮤지션, 친구와 영웅들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루이뷔통#슈프림#협업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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