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속 기회 모색” 26일부터 글로벌 전략 회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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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100여명 ‘시장 대응책’ 논의

삼성전자가 하반기(7∼12월) 시장 대응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월 구속된 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6, 27일 경기 수원사업장과 기흥·화성사업장에서 핵심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상반기(1∼6월) 글로벌 전략회의가 열린다.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등이 부문별 회의를 주재한다. 매년 두 번씩 개최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회의다.

이번 전략회의는 ‘총수 부재’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야 대외에서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들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회의 참가자들은 하반기에 출시할 전략제품 운용과 글로벌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DS부문은 이달 말 본격 가동되는 경기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4세대(64단) 256Gb(기가비트) V낸드의 양산 및 판매 전략이 1순위 안건이다. 최근 애플, 퀄컴 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대만 TSMC에 뺏긴 것과 관련한 대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은 8월 공개할 갤럭시 노트8의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이, CE부문은 미국 가전공장 건설 계획과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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