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뚫리는 지역 주변 부동산시장 ‘들썩’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31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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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새롭게 길이 뚫리는 지역은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개통된 경강선이 지나는 경기도 광주시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9월까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0.26% 정도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경강선이 개통된 9월과 10월 사이에는 무려 3.16%나 상승했다.

게다가 주택·상업용지에 비해 산업용지 분양률이 저조했던 원주기업도시는 지난해 11월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 이후 6개 기업이 기업도시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또 경북 영덕군은 지난해 12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개통된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는 청라국제도시가 꼽힌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1시간 가량 걸렸던 인천~김포 구간의 소요시간이 20분 대로 크게 줄었다. 북청라IC와 남청라JC 등 두 곳에서 진입이 가능한 청라지구는 인천을 비롯한 서울 서부권 교통망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서 현대BS&C가 공급하는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상업시설은 대표적인 수혜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청라지구 중심입지인 중봉대로와 시티타워 사이, 청라 커낼웨이 상권에 들어서는데다 올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발표 예정인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예정)이 들어서면 역세권의 수혜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지하 1~3층, 연면적 3만159㎡ 규모의 상가와 오피스텔 850실(4~28층)로 구성된다. 1층 뿐 아니라 2~3층도 테라스형 상가로 구성해 주변 상권과 차별화 및 수변상가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특히 사업지인 청라국제도시가 최근 제2외곽순환도로는 물론, 시티타워와 루원시티, 하나금융타운, 스타필드 청라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C9-1-1블록(인천 서구 경서동 956-8)은 커낼웨이와 시티타워,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예정) 등에 인접한 코너상가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경남 창원시 창원중앙역세권 지구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업무 1-3블록에 ‘창원중앙역 센트럴애비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KTX 창원중앙역에는 창원시 마산역부터 부산시 부전역까지 연결하는 창원~김해~부산 광역전철이 오는 2020년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대방건설이 B7-1, 2블록에 ‘대방디엠시티 2차’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1~35㎡형 총 714실로 구성되며,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올해 말까지 인천공항철도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는 ‘수유 다우 아트리체’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14㎡ 도시형생활주택 72실과 16㎡ 오피스텔 22실 등 총 94실로 구성된다. 오는 7월 개통을 앞둔 우이신설선 경전철 4.19민주묘지역 인근에 위치해 수혜단지로 꼽힌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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