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R-AR 中企 4곳 실리콘밸리 진출에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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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페이스북 지원받아 현지 교육

국내 유망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중소기업 네 곳이 정부와 페이스북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에 도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VR·AR 기업인 ‘네비웍스’ ‘디자인정글’ ‘비주얼캠프’ ‘폴라리언트’ 등 네 곳에 대해 30일부터 6주간 현지 액셀러레이팅(보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기술혁명(TRT·Technology Revolution Togethe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현지 시장 수요에 맞게 최적화해 진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의 엔지니어들은 이번에 선정된 4개 기업의 사업화 및 기술 개발을 멘토링할 예정이다. 스탠퍼드대와 액셀러레이터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가 현지 수요에 맞게 개발되도록 지원한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이 2014년 인수한 VR 전문 기업이다.

네비웍스는 VR와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에서 훈련을 수행하는 VR 전투훈련 시뮬레이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주얼캠프는 VR·AR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최적화한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6주간의 현지 보육 프로그램이 끝난 후 초기 시장 개척 및 마케팅을 위해 KIC-실리콘밸리를 통해 6개월간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외에도 어도비,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범위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내년부터는 대상 기업과 콘텐츠를 늘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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