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새 길을 찾다/롯데그룹]고용확대-준법경영 강화로 글로벌 기업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롯데그룹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또 질적 경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와 사회변화에 발맞춘 신규 영역 개척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준법경영과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지속적인 투자 및 고용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은 국가경제를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향후 5년간 40조 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높은 실업률을 낮추는 데 앞장서는 한편 신입공채 채용인원 중 여성인재 비율도 40% 수준으로 유지해 국내 여성인력 발굴에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같은 해 4월 창업육성 프로그램 ‘엘캠프’ 1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해왔다. 현재까지 30여 개사를 지원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다채로운 업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13개 스타트업의 추가 펀딩 유치를 도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재 엘캠프 3기를 모집 중에 있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AI, 로봇, 빅데이터 등 최근 각광받는 하이테크 기업에도 투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롯데그룹은 올해 준법경영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 2월 그룹 준법경영체계를 구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의 하나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롯데는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초대 위원장은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선임됐다.

롯데는 또 전 산업적으로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적용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단회의에서 “정보기술(IT) 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그룹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롯데#롯데그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